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격차가 오차범위 밖에서 크게 앞서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홍준표 후보에게 쏠렸던 2030 표심이 홍 후보가 후보가 안되면 이재명 후보를 찍겠다는 여론조사가 30%에 달했지만 실제로 이동효과는 크지 않은 양상이다.

이재명 후보는 지지율이 30%대에 갇혀 답답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당에는 신적폐와 기득권이 된 586과 국민밉상이 된 친문조 세력이 선대위까지 포진해 이재명의 민주당이 아닌 적대적 공생에 안주해온 구태한 민주당에 불과해 당이 후보에게 전혀 도움되지 않고 있다.

신적폐가 된 민주당이 저지른 민주적 절차 파괴와 친재벌 반노동. 위성정당 설립 등 악행을 이재명이 사과하며 수습하고 앞서가도 시원치 않을 판에 후보보다 한 발 늦은 뒷북대응 하는 상황이다. 

이재용 석방에 앞장서고 노동과 진보적 개혁입법에 눈감은 채 주구장창 외쳐댄 검찰개혁은 권력을 포함한 부패척결이 아닌 안위를 보장하기 위한 친정부 검찰로 만들어놓는 수작에 불과했다. 달라진 척하는 언동에 진정성은 커녕 표구걸로 비쳐진다. 

일각에서는 국민의힘과 적대적 공생으로 과거 정동영과 이명박이 맞붙었던 당시를 떠올리며 촛불민심이 아닌 민주당과 문재인만을 위한 말로만 촛불을 운운하다 민심이반을 자초해 이재명의 앞길을 막는 상황이 재연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워낙에 그동안 민주당의 오만과 독선, 내로남불에 4.15 총선 1년 반만에 극도로 커진 반문, 반민주당 정서를 돌려세우려는 반성의 과정도 없고, 조국 수호에 앞장섰던 친문, 친조 세력이 이재명에 줄서기 하는 양상도 진보, 중도층의 이탈을 반전시키지 있는 모습이다. 일부 여론조사는 '절대 찍지 않을 정당'으로 50%에 달하는 여론조사도 나온 상황에서 이 후보가 애처롭게 홀로 고군분투하는 모습이다. 

전날(16일) 발표된 미디어토마토의 차기 대선 여론조사 결과(뉴스토마토 의뢰로 13~14일 전국 성인 1,000명 상대로 실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 윤 후보가 이 후보에 크게 앞섰다.

이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는 52.7%의 지지율로 34.8%를 기록한 이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큰 차이로 따돌렸다. '기타 다른 후보'라는 응답은 3.5%였고, '없음' 7.1%, '잘 모름' 1.8%로 나타났다.

윤 후보는 2030 세대에서도 이 후보에게 우위를 점한 것으로 조사됐다. 20대 응답자에서 윤 후보의 지지율은 49.5%였고 이 후보는 22.7%였다.

30대에서도 윤 후보가 45.6%, 이 후보는 36.1%로 윤 후보가 크게 앞섰다. 

40대와 50대에서는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의 주요 지지층인 40대에서 윤 후보의 지지율이 40%선을 넘어선 것은 기존의 여론에서 큰 흐름변화다. 50대에서는 윤 후보가 크게 앞섰지만 이 후보의 지지층 결집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40대에서만 유일하게 이 후보가 46.6%로 윤 후보를 앞섰다. 그러나 윤 후보 역시 42.9%로 이 후보를 바짝 추격했다. 40대에서 3.7% 차이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하고 있다.

50대는 윤 후보 47.6%, 이 후보 45.3%에 앞섰다. 50대에서 이 후보는 2.3% 차이로 윤 후보에 바짝 따라 붙는 모습이다.

60대 이상에선 윤 후보가 67.6%의 지지로 이 후보(27.1%)를 크게 앞섰다.

양자 대결 조사와 함께 이뤄진 다자 대결 조사에서도 윤 후보의 우위가 이어졌다. 다자 대결 조사를 보면 윤 후보는 47.1%의 지지로 이 후보를(30.5%) 오차범위 밖으로 밀어냈다.

이 후보가 구태한 민주당과 문재인 정권과의 차별화 없이 친문에 둘러싸여서는 중도층으로의 확장에 역부족인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