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2일)부터 유류세가 내년 5월11일까지 6개월간 한시적으로 20% 인하된다.  

정부 당국에 따르면 이날부터 휘발유에 부과되는 유류세가 리터(ℓ)당 820원에서 656원으로, 경유는 582원에서 466원, LPG 부탄은 204원에서 164원으로 각각 인하된다.

유류세 인하분이 소비자가격에 그대로 반영된다고 가정하면 ℓ당 휘발유는 164원, 경유는 116원, 액화석유가스(LPG) 부탄은 40원씩 내릴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자영주유소에서는 재고량 문제로 유류세 인하가 주유소에서 곧바로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소비자가격은 개별 주유소가 결정하기 때문에 반드시 유류세가 인하된 만큼 당장 그대로 유류 가격이 내리는 것은 아니다.

인하된 가격이 전국 주유소에 적용되기까지는 1~2주쯤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정유사 직영주유소와 알뜰 주유소는 오늘부터 적용된다. 

정부 관계자는 "유류세 인하분이 최대한 가격에 반영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류세는 정유사 반출 단계에서 부과되는데 유류세 인하 전 반출된 기름도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

자영 주유소업계에서는 유류세 인하 전 받은 재고 물량이 소진된 뒤 소비자 가격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부는 정유사 직영주유소와 알뜰주유소의 경우 재고가 있더라도 이날부터 곧바로 유류세 인하분을 반영해 가격을 낮추도록 정유업계에 협조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