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9일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 여사가 오늘 새벽 1시30분께 낙상사고로 경기도 모 병원에 입원했다"며 "부득이 이 후보의 오늘 일정을 모두 취소할 수밖에 없게 된 점에 대해 양해를 구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가상자산 관련 간담회, 청년소방대원 오찬, 한국여성대회 등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김 여사는 앞서 이 후보의 대선 중앙선대위 발족식에 이 후보와 나란히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김 여사는 이 후보의 옷매무세를 고쳐주는 등 내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 여사는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로부터 헤경궁김씨라는 근거없는 조작성 루머가 제기된 뒤 당시 전해철 경기도지사 경선후보로부터 고발을 당해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