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대란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도 나서 발빠른 대책을 주문했다.

이 후보의 주문으로 열린 당 차원의 요소수 점검회의에서 이 후보는 중국 의존도가 높다며 공급선 다변화와 함께 중국에 특사 파견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공급선이 독점되면서 생긴 일종의 '차이나 리스크'라는 이야기가 있다"며 장기적으로 공급선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매점매석에 대한 관리통제, 또 필요하면 가격통제, 특사단 파견 등을 동원해 요소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민주당은 회의 직후 요소수 관련 TF를 출범시켜 통관절차 간소화와 관련 예산 확보 같은 측면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여권 대선후보로서 긴급한 사안에 대해 민첩하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회의에 앞서 오전에는 지적장애 특수학교인 서울 서진 학교를 찾아 장애아에 대한 문제를 챙기는 모습도 보였다. 

그는 "비장애인들 입장에서는 장애인들이 결코 별종이나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 함께 살아가야 될 동료 시민이다. 이런 걸 느끼게 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전날에는 청년공공주택을 찾아 2030세대의 주택정책 불만과 소외감을 보듬은데 이어 장애인 특수학교를 찾아 사회의 소외계층을 챙기는 행보를 이어갔다.

한편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이날도 신경전을 벌였다.

민주당 박성준 선대위 대변인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겨냥해 "민심의 바다가 아닌 동네 저수지에서 뽑힌 선수'라고 폄하했다.

이에 대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3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저조한 득표율을 기록했던 이재명 후보야말로 민심과 당심이 버린 후보라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는 이날 외부일정 없이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 주력했다. 윤 후보는 8일 동작동 국립현충원 방문을 시작으로 대선 행보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윤 후보는 다음주 중 광주 방문에 이어 봉하마을을 찾을 예정이다. 우선 광주를 방문해 전두환 발언에 대한 사과와 광주,전남 등 호남지역 발전 방안도 제시할 계획이다. 

또 봉하마을도 찾는다. 윤 후보는 아픔을 치유하고 이를 국민통합으로 승화, 발전시키는 차원에서 광주와 봉하를 찾으려는 것으로 보인다는 게 정치권의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