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경선 투표가 역대 최고의 투표율 흥행 속에 ARS 투표가 오늘 마감된다. 국민의힘 후보는 내일(5일) 오후 2시 최종 발표된다.

국민의힘은 3일 마감결과 선거인단 핵심 당원투표율이 61.46%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5월 전당대회(45.36%)와 10월 2차 컷오프(49.94%)의 투표율을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4일 낮 12시 기준으로 62.54%를 기록했다. 투표 마감까지 65%에 이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후보들은 막판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날 마포구 경의선 숲길을 찾아 청년층과 교감한 윤석열 후보는 4일 경기 의정부 제일시장을 찾아 재래시장 상인들과 만나 코로나 피해 지원을 약속했다.

후보들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맞서 승리할 사람은 자신이라며 저마다 내가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후보는 "이번 대선은 대장동 게이트의 부패 몸통과 싸우는 전쟁"이라며 "정권교체를 위한 대의명분을 함께 하기 때문에 야권통합이라는 큰 틀 속에 반(反)대장동 게이트 연합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홍준표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후보의 만남을 '밀약'으로 규정하며 "총체적 관권선거를 중단하라"고 했다.

홍 후보는 "퇴임 후 안전을 밀약했는가? 대장동 특검 거부와 봐주기 수사를 약속했느냐"고 했다.
유승민, 원희룡 후보도 이재명표 공약을 한 목소리로 공격했다.
유승민 경선후보는 "완전히 설탕 덩어리다. 결국은 나라 경제에 굉장히 해로운 것"이라고 말했다.
원희룡 후보는 "대장동 특검을 청와대는 수용하라"며 대장동 1타 강사라는 별명을 얻은대로 대장동에 초점을 맞췄다.

국민의힘 책임당원 투표율도 어제까지 61.46%를 기록하는 등 연일 최고 기록을 갱신했다. 투표 마지막 날인 오늘 오후 5시까지 당원 ARS 투표와 국민여론조사가 진행돼 최종 투표율이 얼마나 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의힘은 당원투표 (1~2일 모바일투표, 3~4일 ARS 전화투표)와 국민여론조사(3~4일)를 50%씩 반영해 5일 오후 2시 최종 후보를 확정 발표한다.

국민의힘은 정당 지지도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을 크게 앞서면서 창당 이후 40%를 넘어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10.30일~11.1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힘은 41.7%로 지난해 9월 당명 개정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10월 조사(32.5%) 대비 지지율이 9.2%p 상승했다. 

리얼미터 조사(YTN 의뢰. 10.25~29일)에서도 국민의힘은 42.6%를 기록했다. 전고점(10월 2주차, 41.2%)를 경신해 최고치다. 

반면 민주당은 하락세다. 한길리서치 조사에서 민주당은 4.1%p 내린 30.8%를 기록했다. 국민의힘과 격차는 10.9%p나 벌어졌다. 리얼미터 조사에서도 민주당 지지율은 0.8%p 내린 29.9%를 기록, 지지율 격차가 9.3%p에서 12.7%p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