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 추진 당시 성남시장의 개입에 대한 의도성 여부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 민간에 특혜 주기위해 의도적 개입이라고 보는 응답이 과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29일 발표한 '대장동 개발사업 추진 당시 성남시장의 의도성 여부 인식'에 따르면  
'민간 특혜 주기 위해 의도적 개입' 55%, '특혜 의도 없었을 것' 30%로 나타났다.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은 사업 추진에 실제로 관여했고, 여러 문건에 이름이 올라있지만 이 후보는 민간업체에 특혜를 주기 위한 의도는 없었다는 입장이다.

한국갤럽은 시장으로서는 도의적 책임을 질 수도 있고, 문건 날인도 불가피할 수도 있어 그의 특혜 의도성 여부에 관해 유권자 1,000명에게 물은 결과, 55%는 당시 성남시장 이재명이 대장동 개발사업에 참여한 '민간업체에 특혜를 주기 위해 의도적으로 개입했다'고 봤으며, 30%는 '민간업체에 특혜를 주기 위한 의도는 없었다'고 답했다. 15%는 의견을 유보했다.

'의도적 개입'이라고 보는 시각은 국민의힘 지지층(83%), 성향 보수층(78%), 20대(70%) 등에서 특히 강했게 나타났다. 

무당층과 성향 중도층 등에서도 '의도성이 있었다'는 쪽으로 기울었다. '특혜 의도는 없었을 것'이란 응답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58%)과 성향 진보층(61%), 광주·전라(47%) 등에서 우세했다. 

한편, 이재명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세가 가장 강한 연령대인 40대에서는 특혜 의도성 여부 인식이 팽팽하게 맞섰다. 

'대장동 사건 특검 도입해야 한다' 65%, '그럴 필요 없다' 25%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중에서도 41%가 특검 도입 요구

현재 검찰과 경찰의 수사가 진행 중이지만 이에 대해 믿지 못한다는 분위기가 과반을 훨씬 웃돌았다.

유권자의 65%가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고 봤다. 반면 '그럴 필요 없다'는 25%에 불과했다.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특검 도입 의견이 우세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91%,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중에서도 41%가 특검 도입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