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연금공단이 국회 감사에서 공단이 2015년 개포8단지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연금매장 상인들에게 공단이 취한 무리한 행태가 도마에 올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지난 26일 행정안전부, 경찰청, 인사혁신처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은 공무원연금공단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공무원연금공단이 현대건설에 매각하면서 연금매장 상인들에 대한 보상 등 조치를 적절하게 취하지 않은 것과 관련 "상인들이 입은 상처를 잘 치유하도록 하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공단 출신의 임원이 연금매장 위탁운영과 인터넷쇼핑몰까지 개설해 독점 납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이러스 허모 대표가 퇴직 후 20년 넘게 연금매장을 운영하면서 각종 문제를 야기했다며 감사를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공단 측은 세이러스에 대해 공단 차원의 감사를 실시해 의원실에 보고하도록 하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인사혁신처 차장이 공단 이사장과 자리바꿈을 했다며 공무원 취업규칙 위반이라는 지적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