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률 확대와 단계적 일상회복 기대감 속에 해외여행 예약이 늘고 있다. 항공업계와 여행업계에도 모처럼 봄기운이 감돌고 있다.

항공업계의 선두주자인 대한항공은 19개월 만에 하와이 노선 운항재개를 추진한다.

대한항공은 다음달 3일부터 인천~호놀룰루 노선을 주 3회 운항한다고 20일 발표했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4월 3일부터 운항을 중단했다. 하와이 노선 운항 재개는 19개월 만이다.

대한항공의 운항 재개는 최근 백신 접종률 증가와 함께 방문객 증가 추세에 따른 판단이다.

하와이를 방문한 내국인 여행객은 지난 1월 200여 명에서 최근 월 1,000여 명으로 늘었다.

그러나 하와이 노선은 평년의 정상운항에는 미치지 못한 상황으로 상황을 보아가며 차츰 늘려갈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사태 전에는 인천~하와이 노선을 하루 2차례씩 주 14회 운항해왔다.

이번 운항 재개로 출발편(KE053)은 수요일과 금요일, 일요일 오후 8시 35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하와이 호놀룰루 공항에 현지 시간 당일 오전 10시 정각 도착한다.

돌아오는 항공편(KE054)은 수요일과 금요일, 일요일 오전 11시40분 호놀룰루를 출발, 다음날 오후 5시 45분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대한항공 측은 하와이를 방문한 내국인 여행객의 숫자는 지난 1월 200여명에서 최근 월 1,000여명으로 확대되는 등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