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경기지역 경선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60%에 육박하는 득표율로 본선 직행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이 지사는 9일 경기 지역 경선에서 과반을 득표하며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도 불구하고'대세론'을 재확인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경기 지역 경선에서 대의원·권리당원 온라인·자동응답(ARS)투표 집계 결과, 유효투표수 9만 5,841표 중 5만 6,820표(득표율 59.29%)를 얻어 2만 9,248표(30.52%)를 얻은 이낙연 후보를 28.77%포인트 차이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재명 후보는 대의원 투표에서 58.27%(1,789표)를 얻었고, 권리당원 투표에서서 59.32%(5만 5,019표)를 기록해 대의원·권리당원 모두 이낙연 후보에게 앞섰다.

반면 이낙연 후보는 대의원 투표에서 34.46%(1,058표), 권리당원 투표에서는 30.39%(2만 8,148표)를 기록했다.

추미애 후보는 8.75%(8,388표)로 3위, 박용진 후보는 1.45%(1,385표)로 4위에 그쳤다.

지금까지 누적 득표율은 이재명 55.29% 이낙연 33.99%로 두 사람간 격차는 21.3% 포인트로 까지 벌어졌다.

이재명 후보는 3차 슈퍼위크(10일)를 앞두고 경기에서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결선투표 없이 본선 직행을 사실상 굳혔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 지사는 10일 서울 경선에서 37%, 11만표 정도를 얻으면 누적 득표율 과반을 유지해 본선 직행을 확정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이날도 대장동 개발 의혹과 연결해 민주당이 경선 후 불안한 후보를 선택하기 보다 안심할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하는 결단을 호소했지만 당원과 일반국민선거인단의 대세론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