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통신연락선이 3일 재개통됐다. 한미연합훈련 실시를 이유로 연락선 단절 이후 55일 만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시로 남북관계 열망을 담아 연락선을 다시 연결했다면서 우선 남한이 선결조건을 해결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앙통신은 "남조선 당국은 북남관계를 수습하며 앞으로의 밝은 전도를 열어나가는 데 선결되어야 할 중대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중 기준 및 적대시 정책 철회 조건을 말한 것이다. 

우선 정부 당국자는 통신선 연결을 계기로 남북관계 개선의 일환으로 화상대화를 위한 화상회의 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판단에 변함이 없다며 북측에 다시 한번 화상회의 시스템 구축을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일부는 화상대화를 할 수 있는 영상시스템, 고위급 각급 분야별 합의 이행을 위해 대화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남북이 조속히 대화를 재개하려면 우선 화상회의 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판단에 변함이 없다”며 “북측에 다시 한번 화상회의 시스템 구축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동서독 통일 31주년을 기념해 독일을 방문한 이인영 통일부 장관도 3일(현지 시간) 언론 인터뷰에서 “통신 연락선이 복원되는 대로 화상대화를 할 수 있는 영상시스템을 만들고 고위급, 각급 분야별 합의 이행을 위해 그동안 미뤄졌던 대화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