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대유' 김만배와 윤석열이 호형호제하는 사이"라며 대장동 특혜 의혹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연루됐다고 주장한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발언이 잘못됐다며 윤 전 총장에게 공개사과했다.

김 의원은 지난 1일 페이스북에 '바로잡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지난달) 30일 아침 라디오에 출연해 제가 발언한 내용 중, 두 가지 잘못된 부분이 있어 바로잡는다"고 적었다.

김 의원은 MBC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윤 예비후보의 부친인 윤기중 교수와 화천대유 최대주주 김만배 씨의 누나 사이 연희동 단독 주택 매매 배경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김 의원은 "이상하지 않습니까? 이게 뭐냐하면 4월에 소유권부터 이전해요. 그리고 5월에 중도금 치르고 그 다음에 7월에 잔금을 치릅니다. 그런데 소유권은 4월에 먼저 이전을 합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김 의원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었다. 이에 김 의원은 "윤기중 교수의 집 소유권은 잔금을 다 치르고 난 이후인 7월 2일에 이전되었다"며 자신의 잘못된 발언을 바로 잡았다.

또 김 의원은 라디오 방송에서 "(윤 예비후보가) 서울중앙지검장 시절에는 윤기중 씨, 자신의 부친으로서 독립생계가 아닌 공동생계로서 재산공개할 때 올렸었어요"라고 발언했지만, 이 또한 사실이 아니었다.

이에 김 의원은 "윤 예비후보의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공직자 재산공개 때 윤 예비후보의 부모님 재산은 '독립생계'를 이유로 고지 거부되었다"고 밝혔다. 발언 후 사실 관계가 틀리자 두 가지 발언을 각각 스스로 정정한 것이다.

그는 "사실관계에 착오를 일으켜 혼란을 드렸다"며 "윤석열 예비후보와 윤기중 교수께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