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이 이상 가을 기상으로 수확기에 접어든 곡식에 영향을 줄까 긴장하고 있다.
조선에서는 최근 방울토마토만한 우박이 내리는가 하면 하루에 최대 400mm 가까운 폭우가 내렸다.

19일 조선 매체에 따르면 지난 17일 최근 날씨의 특징은 전반적 지역에서 기온이 높고 일부 지역에서 재해성 기상현상이 나타나고 11일에 룡천, 영변, 경원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 직경이 5∼40㎜인 우박이 내렸다.(조선중앙TV 17일 보도) 

평안북도와 함경북도 등지에 큼직한 우박이 쏟아지고 오는 21∼22일에도 비와 함께 우박이 예고됐다.

의주, 룡천, 천마, 신의주, 염주에서는 폭우를 동반한 1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렸다. 
20∼21일 전반적 지역에서 비가 내리겠고 서해안 일부 지역에서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에서는 이미 지난달 함경도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적잖은 홍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주부터는 강풍도 예보됐다. 곳곳에 센바람(강풍) 주의경보와 중급경보가 발령됐다.
20∼21일 황해남도 강령·옹진과 남포, 평안북도 룡천, 철산 등에서 초속 15ｍ의 강풍이 불겠고, 20일 서해상에는 초속 20ｍ의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4ｍ까지 일 전망이다. 21일에는 동해에서도 바람이 10∼15ｍ로 불겠다.

이상기후 탓에 한 해 농사가 망쳐질까 긴장하고 있다. 

김정남 농업연구원 처장은 중앙TV와의 인터뷰에서 "다 지어놓은 낟알들이 우박 피해를 받으면 벼이삭에서 알들이 많이 떨어지면서 소출이 50∼60%, 심지어 90%까지 감소하는 큰 피해를 받게 된다"며 논에서 물을 빼고, 벼를 빠른 시일 안에 수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