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최근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자가 증가함에 따라 이들에 대한 의료비 지원 대상을 기존 중증 환자(사망·중환자실 치료 환자)에서 경중증 특별이상반응(AESI)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특별이상반응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적극적 모니터링 필요성을 인정한 것으로 심근염·심낭염, 길랭-바레증후군, 다형홍반 등이 있다.

김기남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같은 날 정례브리핑에서 "백신 이상 반응 의료비 지원 대상을 기존의 중증 환자에서 경증을 포함한 특별이상반응까지 확대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기존엔 인과성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 중증 환자에 한해서만 의료비를 최대 천 만원까지 지원 받을 수 있었던 반면 이제는 피해조사반 등에서 인과성 근거 불충분 등으로 판정되더라도 경증·특별이상반응이 나타나면 1인당 1000만원 한도 내에서 진료비 지원을 받게 된다.

이번 피해보상제도는 코로나 백신으로 한정되며 다음 주부터 접종이 시작되는 독감 백신의 경우 본인 부담금이 30만 원 이상인 경우에 한해서만 보상 신청이 가능하다다.

현재까지 인과성 근거 불충분한 중증 환자 의료비 지원 대상자는 총 35명이며 이번 확대 조치로 더 많은 국민들이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