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플러스] 2006-2011년 특혜 논란이 일었던 파이시티 인허가와 관련 오세훈 서울시장의 허위시실 유포 고발 사건과 관련 경찰이 서울시청을 압수수색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4월 보궐선거 당시 방송토론에서 파이시티 사업 인허가 특혜 의혹에 대해 내가 허가지 않았다는 취지로 답변한 것이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는 친여 시민단체의 고발 관련해서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7시간 넘게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도시계획국 산하의 인허가 관련 부서들을 압수수색 2006∼2011년 '파이시티' 인허가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오 시장은 방송사 토론회에서 '파이시티 사건'은 자신이 시징으로 재직하던 시절과 무관하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경찰은 오 시장 재임 당시 도시계획위원회와 건축위원회 심의가 통과됐고 제반 사항을 충분히 알 수 있는 위치에 있었는데 모른다는 취지로 발언한 게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에 해당한다고 보고  조사 중이다.

서울시 홈페이지의 당시 관련 문서 목록을 보면 시 운수물류과장이 2007년 7월과 12월 작성한 시장 보고문이 들어있다.

파이시티 사업은 서초구 양재동 225번지에 있는 약 3만평 대지 위에 백화점·업무시설·물류시설 등 복합유통단지를 개발하는 사업이었다. 당초 화물터미널 부지였으나 용도를 변경하면서 각종 특혜·비리 의혹이 제기됐다.

2008년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수정 가결됐고, 이듬해 11월 인허가를 받았으나 결국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해 사업이 중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