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플러스 = 임진환] 스페인 프로축구리그 프리메라리가에서 활약 중인 이강인이 소속팀인 발렌시아를 떠나 마요르카에 새 둥지를 틀었다.

이강인은 2025년까지 4년 기간으로 마요르카와 입단 계약을 맺고 프리메라리에서 선수 생활을 계속하기로 했다.

31일(한국시간) 마요르카는 홈페이지를 통해 “발렌시아와 계약을 끝낸 이강인과 4년 계약을 했다”면서 “자유계약으로 2025년까지 계약한 이강인을 즐겁게 환영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이강인은 10살 때 발렌시아에 합류해서 성장했고, 17살 때 1군에 데뷔해 62경기를 뛰면서 3골을 넣었다. 구단 모든 구성원을 대신해 이강인이 따뜻한 환영을 받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강인과 발렌시아의 결별은 예상됐던 일이다. 그동안 발렌시아는 이강인의 출전기회를 주는데 인색했다. 

이강인의 실력발휘 기회가 많지 않았지만 이강인은 위축되지 않았다. 오히려 새로운 둥지를 맞이하게 되면서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 

발렌시아는 지난 25일 브라질 출신 공격수 마르쿠스 안드레를 영입했다. 3명의 비유럽 선수 쿼터 때문에 이강인은 이적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스페인 언론에서도 마요르카가 이강인의 영입을 원한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강인은 마요르카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측면 날개로 주로 뛰는 일본 축구 기대주 구보 다케후사와 호흡을 맞추며 한솥밥을 먹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