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이 유니폼을 들고 웃어보이고 있다 / 사진 = 울버햄튼 공식 SNS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황소' 황희찬(25)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울버햄튼 으로 임대 이적하면서 14번째 프리미어리거가 됐으며 손흥민(29·토트넘)과 대결을 펼치게 됐다.

울버햄튼은 30일(한국시각) 황희찬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등 번호는 26번이며, 1년 임대 후 완전 이적 조건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카이스포츠의 보도에 따르면 황희찬의 이적료는 1300만파운드(약 20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은 "황희찬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엘링 홀란(도르트문트)과 함께 득점과 도움을 하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이제는 브루누 라즈 감독의 공격옵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황희찬은 영국 버밍엄 공항에 도착해 울버햄튼 훈련장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마치고 계약을 마무리했다. 이어 홈구장인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EPL 3라운드 홈경기를 찾았다. 황희찬은 인사를 건넸고, 관중들은 박수로 환영하면서 팬들의 기대를 받았다.

황희찬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손흥민과 맞대결을 펼치게 될 예정이다. 울버햄튼과 토트넘은 현지시간으로 다음달 22일 카라바오컵 3라운드에서 만나게 된다. 정규리그에서는 이미 지난 22일 만나 토트넘의 1-0 승리로 끝났고, 두 번째 대결은 내년 2월 13일 0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