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윤희숙 의원 사퇴안 처리로 가닥을 잡았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의원의 사퇴 의사에 사퇴쇼라고 비난하며 사퇴하기 전에 수사부터 받으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하지만 속으로는 윤 의원의 사퇴안 처리 후 닥치게 될 내로남불 비판이 부담스러워 사퇴안 처리보다 입만 놀리며 여론전에 기대는 양상이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윤희숙 의원의 생각에 맞춰야 할 것 같다"며 사퇴안 처리에 무게를 뒀다.

김기현 원내대표 역시 "윤희숙 의원의 의사가 확고하다. 빠른 처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170석 넘는 과반 의석의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과는 달리 사퇴안 처리에는 적극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의혹 제기와 비난으로 흠집을 내는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정치가 책임지는 자세, 국민을 무서워할 줄 아는 정치인은 윤희숙 의원이 유일하다는 게 여론이다. 국민정서와는 거꾸로 가고 있는 게 현재 민주당의 모습이라는 지적이 많다.

정의당 여영국 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민주당은 윤희숙 의원처럼 사퇴쇼도 할 용기도 없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여 대표는 "윤희숙 의원 사퇴안 처리에 신속하게 움직이라"고 촉구했다.

앞서 국민권익위원회는 민주당 소속의 우상호, 양이원영 등 12명의 의원이 부동산 투기와 연루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비례대표 의원 2명을 출당 조치해 의원직을 유지하도록 했고 나머지 10명은 탈당 권유했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탈당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