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29일(현지시간) 자폭 테러범들을 태우고 아프가니스탄 카불공항으로 향하던 차량을 공습했다고 발표했다.

빌 어번 미 중부사령부 대변인은 "미군은 오늘 카불에서 무인기로 차량을 공습해, 카불 국제공항에 대한 IS 호라산(IS-K)의 임박한 위협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빌 어번 대변인은 공습 직후 큰 2차 폭발이 일어나 차량에 상당량의 폭발물이 있었음을 시사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공습 하루 전, 36시간 이내에 추가 테러 첩보가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어 대변인은 "민간인 피해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으며 현재로서는 그런 징후는 없다"면서 "향후 잠재적 위협을 바짝 경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30일(한국시간) AP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해당 공습으로 민간인 어린이 3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될 예정이다.

로이터통신도 이번 미군의 공습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이륙한 드론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공습은 지난주 카불 공항 자폭 테러 이후 IS에 대한 미군의 두 번째 공격으로 앞선 27일 아프간 동부에서 수행된 1차 공습에서는 테러를 계획한 것으로 알려진 IS 간부 2명을 사살한 바 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어제, 지난주 자살 폭탄 테러에 희생된 미군 장병 13명의 유해 귀환 행사에 직접 나가 애도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