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경선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도 대선 경선 초반 기세를 가름할 중원지역 공략을 위해 29일에도 충청에서 이틀째 공을 들였다. 

이 전 대표는 중원 공략에서 세종시 의사당 예정지(28일), 아프가니스탄 특별공로자를 받아준 진천 증평 주민과 만남(29일)을 가졌다. 세종시의사당 건설 의지를 보이며 노무현 전 대통령 연상 효과를 노린 것으로 균형발전, 행정수도 건설의 꿈을 이어 완성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29일에는 중부3군(진천/음성/증평) 핵심당원과 수해지역 주민간담회를 잇달아 개최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음성에 있는 임호선 국회의원 지역사무소에서 중부3군(음성·증평·진천) 핵신당원 간담회를 열고 "아프간 특별 공로자들을 넓은 마음으로 수용해줘 대한민국 국격에 대한 세계인의 평가가 더욱 높아졌다"고 찬사를 보냈다.

이어 "특별한 인연이 없는 진천·음성 주민들이 따뜻하게 맞아줘 아프간 분들도 안심할 것이다. 각별히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7일 진천·음성 주민들은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와 가족들을 국가인재개발원에 머물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우한 교민들이 이곳에 수용된다는 소식에 한때 반발했다가 이후 수용으로 전환한 바 있다.

이어 충북혁신도시 주민 대표 20여 명과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혁신도시 발전을 위한 지원요청을 경청했다.

이날 주민대표 간담회에는 임호선(충북 증평·진천·음성) 의원을 비롯해 이장섭(충북 청주서원)·홍성국(세종갑) 의원, 송기섭 진천군수, 조병옥 음성군수가 참석했다.

이 전 대표는 충주로 이동해 지역위원장, 시·도의원들과 간담회도 가졌다.

이 전 대표는 오후에는 충남 논산시에 있는 돈암서원을 방문했다. 이어 블루문 기아체험과 금산 수해피해지역 인삼밭은 찾아 주민과 간담회를 가졌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및 가족을 한국으로 입국시킨 미라클 작전 지도자와 요원들에게 감사를 보냈다.

그는 ‘미라클’ 작전에 투입됐던 특수부대 지휘관께 오늘 전화해 격려와 감사의 뜻을 전해 드렸다며 한국을 도왔던 아프가니스탄인과 그 가족 381명 전원을 성공적으로 탈출시킨 것은 한국뿐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이 전 대표는 "우리는 그 아프가니스탄 국민들을 ‘난민’이 아닌 ‘특별 기여자’로 예우했다. 탈출 과정에서 신생아들을 위한 분유까지 준비했다는 사실을 세계가 알게 됐다"며 "미라클작전의 성공을 통해 한국은 인권을 지키는 나라이며, 한국을 도운 분들께 보답하는 신뢰할 수 있는 나라라는 국제적 평가를 얻었다. 그만큼 우리의 국격이 더 높아졌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