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카불공항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일어나 사망자가 90명으로 늘어났다고 미국 CBS방송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BS 방송은 아프간 보건당국자를 인용해 사망자 중에 어린이들도 포함돼 있다면서 부상자는 150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 숫자에 미군도 포함돼 있는지는 불분명하다.

앞서 미국 국방부는 이번 공격으로 미군 12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했다고 확인했다.

테러의 배후는 극단주의 이슬람 단체인 '이슬람국가(IS)의 소행으로 추정된다. CNN은 고위 관계자 등을 인용, 이번 테러의 배후가 이슬람국가(IS) 지부를 자처하는 IS-K가 지목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테러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철군 시한을 닷새 앞두고 일어났다. 미 당국은 추가 테러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테러로 사망한 미군들을 “영웅”이라고 칭하며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