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녹아웃스테이지 1라운드에서 도미니카에 9회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2일 녹아웃스테이지 2라운드에 진출해 이스라엘과 다시 한번 맞붙는다.

한국은 1일 오후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야구 녹아웃 스테이지 1라운드서 9회말 김현수의 역전타로 도미니카에 4-3으로 역전승했다.

1대3으로 9회초까지 끌려가며 패색이 짙어 패자부활전으로 추락할 위기에 몰렸던 한국은 이날 승리로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에 진출했다.

한국은 2일 낮 12시부터 이스라엘과 재대결해 설욕전을 벌인다. 

앞서 조별리그에서 한국은 연장 승부 끝에 이스라엘을 6-5로 꺾었다. 이스라엘을 잡는다면 한국의 2회 연속 금메달을 노릴 수 있게 된다.

한국은 높이뛰기에서 한국신기록이 나왔다. 우상혁은 2m35를 가볍게 뛰어넘으며 4위에 올랐다. 우장혁은 아쉽게 동메달을 목전에서 놓쳤지만 다음 대회에서 메달에 도전할 수 있는 충분한 성장 가능성을 보였다. 

특히 초등학교 때 교통사고를 당해 한쪽 발이 1cm 짧은 신체적 장애를 딛고 일군 것이어서 의미가 더욱 값지다.

우상혁은 어떻게 뛰었는 지 모르겠다. 잘 몰라서 영상을 봤는데 즐거웠다. 재미있게 하자는 마인드가 어느 순간 나에게 맞아떨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