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올림픽' 축구 경기에서 김학범호가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반면 경쟁국인 일본은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여론조사에서 도쿄올림픽 중 가장 관심이 큰 것으로 조사될 만큼 한일간에 자존심이 걸린 축구 대리 한일전에서 한국과 일본이 희비가 엇갈렸다. 

7월 31일 일제히 진행된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축구 8강전에서 4강 대진표가 가려졌다.

8강전은 오후 5시 스페인과 코트디부아르의 경기를 시작으로 일본과 뉴질랜드(6시), 브라질과 이집트(7시), 한국과 멕시코(8시)전이 한시간 간격으로 열렸다.

이날 8강전에서 한국은 일본에 진 멕시코에 참패했고 일본은 한국을 이긴 뉴질랜드에 승리했다.

A조 1위로 8강에 오른 개최국 일본은 B조 2위 뉴질랜드를 맞아  골대 앞에서 골키퍼 없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는등 골결정력 부족을 드러내며 전.후반 90분간 0대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일본은 뉴질랜드와 연장전에 돌입해 뉴질랜드 골문을 두드렸지만 득점없이 끝났다.
일본은 정규시간 90분과 연장 30분 등 120분 동안 21개의 슈팅을 날리고도 유효슈팅은 4개에 그치며 골 결정력 빈곤을 보였다.
뉴질랜드는 슈팅 8개에 유효슈팅 2개로 경기는 일본이 지배했다.

결국 승부차기로 승패가 갈렸다. 뉴질랜드 2,3번키커가 연속 실축한 반면 일본은 4명 모두 성공시켰다. 일본은 승부차기(PK)에서 4대2로 승리하고 4강에 올라 개최국의 체면을 살렸다. 

C조 1위인 스페인과 D조 2위 코트디부아르의 8강전은 코트디부아르는 수비가 무너지며 연장 혈투끝에 스페인이 5대2로 승리했다.

코트디브와르는 후반 추가시간 1분 골을 넣어 2-1로 승리를 눈앞에 뒀다.
수비진의 소통 부재로 후반 추가시간 3분에 동점골을 허용해 연장전에 돌입했다.

기세가 오른 스페인은 연장전에서 무려 3골을 몰아넣었다. 공격수 라파 미르는 후반 추가시간 극적 동점골에 이어 연장전에만 2골을 넣어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D조 1위 브라질과 C조 2위 이집트의 경기에서는 골이 많이 나오지 않았다.

디펜딩 챔피언인 브라질은 전반 37분 브라질의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가 히샬리송의 도움으로 선제 결승골을 잘 지켜 4강에 올라 2연패를 향해 나아갔다.
브라질은 11개의 슈팅 유효슈팅 5개를, 이집트는 5개의 슈팅 유효슈팅 2개에 그쳤다. 

조별리그에서 무려 10득점을 한 B조 1위 한국은 A조 2위 멕시코와 맞붙었다. 멕시코는 조별 예선에서 일본에 져 한국으로서는 간접 한일전을 치르게 돼 관심이 높았다.

중남미 강호답게 멕시코는 측면을 공략했다. 한국은 어설픈 수비가 번번이 뚫리며 멕시코에 완전한 슈팅 기회를 내줬고 멕시코는 수비 걸림돌 없이 프리한 상태에서 슈팅을 날렸고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이동경이 2골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멕시코에 6골을 내주는 참사를 겪었다.

4강은 멕시코와 브라질, 스페인과 일본의 대진으로 결정됐다. 
오는 3일 오후 5시에 멕시코-브라질전이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오후 8시에는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스페인이 일전을 겨룬다. 

메달을 놓고 6일 동메달 결정전, 7일 결승전이 열린다.

◆ 한국 야구대표팀, 미국에 2대4 역전패... 1일 도미니카와 물러설 수 없는 한판 

한편 한국은 미국과 조별리그에서 한국은 강호 미국에 2대4로 역전패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야구 대표팀은 7월 31일 미국과의 B조 1위 결정전에서 미국에 발목이 잡히면서 2위로 녹아웃 스테이지를 시작한다.

1일 A조 2위 도미니카와 한판 대결을 펼친다. 변형 패자부활전 대진이어서 이 경기에서 지더라도 준결승, 결승에 오를 수는 있지만 거의 매일 쉬지 않고 경기를 치러야 해 체력적인 부담을 안게 된다.

도미니카를 잡으면 2일 각 조 3위인 멕시코-이스라엘 경기의 승자와 맞붙고 승리하면 준결승에 올라 4일 각 조 1위인 일본-미국 승자와 승자 준결승전을 치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