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인류의 스포츠 제전인 올림픽이 23일 개막됐다. 

코로나 펜데믹 영향으로 '2020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되는 우여곡절 끝에 '막을 올리고 8월 8일까지 17일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23일 밤 8시 일본 도쿄 신주쿠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코로나 시대를 맞아 첫번째 올림픽이 될 세계인의 제전인 도쿄올림픽이 막을 올렸다.

나루히토 일왕의 개막 선언을 시작으로 폭죽이 터지며 본격적인 대회의 시작을 알렸다. 

나루히토 일왕은 코로나19 우려 속에 열리는 올림픽임을 고려해 개회 선언 문구에서 '축하' 대신 '기념'을 넣었다. 

이날 개막식은 도쿄가 코로나 비상사태가 선포돼 올림픽 사상 최초로 관중석의 97%가 빈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볼거리도 있었다. 

일본 도쿄 신주쿠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개회식 말미에 1,800여 대의 드론이 경기장 상공에 도쿄올림픽 공식 엠블럼 모양을 구현했다.

이후 드론이 서로 조명과 자리를 조정하며 엠블럼은 각지 대륙이 새겨진 지구본 형태로 바뀌었다.

드론쇼는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회식에서 처음 등장했다.

당시 개회식에서 오륜기를, 폐회식에서는 마스코트인 '수호랑'을 구현해 전 세계의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