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회장 구본무) 계열사들이 세탁비누와 순대 청국장 사업 진출을 포기했다.

동반성장위원회와 LG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고형세탁비누를, 아워홈은 순대와 청국장 사업을 각각 접기로 했다.

동반성장위원회(위원장 정운찬)가 중소기업 적합품목을 선정하면서 내린 첫 '사업이양 권고'에 따른 것이다. LG는 그동안 대기업이 중소자영업자들과 시장상인들의 생계수단에까지 염치없이 무분별하게 사업확장을 한다며 중소상공인들로부터 비난을 사왔다.

LG생활건강은 샴푸 등 생활용품과 의약품을 만드는 기업이고 아워홈은 외식산업을 하는 업체로 중소기업에 사업을 이양한다.

동반성장위원회는 중소기업과 합의를 거쳐 고형 세탁비누와 순대, 청국장, 막걸리를 중소기업 적합품목으로 선정하고 LG측에 사업이양을 권고할 계획이다.

LG생활건강과 아워홈은 이에따라 이번 주 이사회를 열고 세탁비누와 순대 청국장 사업 포기를 의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