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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살 조카 물고문' 이모 부부에게 무기징역, 징역 40년 구형
檢 "멍든 자국은 친자녀가 때린 것이라고 변명"
2021년 07월 21일 (수) 09:08:39 [조회수 : 417] 신우승 press1@news-plus.co.kr

10살 조카를 물고문하고 학대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모 부부에게 검찰이 중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지난 16일 오후 수원지법 제15형사부(부장판사 조휴옥) 심리로 열린 이 사건 결심공판에서 살인 및 아동복지법(아동학대)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숨진 A(10)양의 이모 B(34·무속인)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또 이모부 C(33·국악인)씨에 대해선 징역 40년과 취업제한 10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피고인들은 조카를 지속해서 학대했고 사실상 빈사 상태에 빠진 피해자의 손발을 묶고 욕조에 머리를 집어넣었다가 빼내는 물고문을 해 살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욕조에서 피해자 머리를 세게 눌렀는지 이빨이 빠져 식도에서 발견되기도 했다"며 "하지만 피고인들은 살해 의도 없었다, 피해자가 자해한 것이다 등 변명으로 일관하며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이들의 변호인 측은 "피해자를 살해할 동기가 없는 만큼 살인 혐의에 관해서는 무죄를 선고하고 그 밖의 정상을 참작해 선저해달라"고 말했다.

최후진술에서 B씨는 "모두 다 제 잘못이다"고, C씨는 "아이에게 미안하다. 반성 하겠다"고 말했다.

이들 부부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 자택 화장실에서 조카 A양을 때리고 손발을 끈으로 묶은 뒤 물에 담긴 욕조에 머리를 10여분간 강제로 넣었다가 빼는 등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은 A양 사망 당일 B씨 부부가 119에 신고를 접수하면서 외부에 알려지게 됐다. 출동한 119구급대는 A양에게 심폐소생술(CPR)을 시도하며 인근 용인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이 과정에서 병원 측은 A양 몸에서 멍자국을 발견하고 경찰에 아동학대가 의심된다고 신고했다.

두 사람에 대한 선고 공판은 내달 13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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