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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청소노동자 회의하던 날 ‘제1회 미화업무 필기시험’ 논란
2021년 07월 19일 (월) 08:22:23 [조회수 : 339] 뉴스플러스 press1@news-plus.co.kr

열악한 노동 조건에서 노동자 한 명이 사망한지 수년 만에 떠 노동자가 숨진 서울대에서 대학 당국 간부가 부적절한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데 이어 충격적인 일이 또 벌어졌다.

민주노총 전국 일반 노조에 따르면 지난달 9일 서울대 관악학생생활관 관리자들이 청소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제1회 미화 업무 필기 고사를 실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노조에 따르면 익명의 제보자가 지난달 서울대 청소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1회 미화 업무 필기 고사’ 당시 상황이 담긴 사진 한 장을 받았다. 

노조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청소 노동자 8명이 서울대의 한 건물 회의실에서 책상에 앉아 종이에 무언가를 적고 있다. 

회의실 한 쪽 벽에 걸린 PPT 화면에는 ‘제1회 미화 업무 필기 고사’라는 문구와 함께 ‘100점 만점, 1번~9번까지 1개 문제당 10점’ ‘점수는 근무성적평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라는 공지사항도 적혀 있다.

노조에 따르면 이 시험은 지난 6월 9일 오후 3시30분쯤 900동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관악학생생활관’을 영어또는 한문으로 쓰게 하거나 기숙사 첫 개관연도 등을 질문했다. 

노조 측은 “A팀장은 청소 노동자 2차 회의가 열렸던 이날 청소 노동자들에게 수첩과 볼펜 등 준비물과 드레스코드를 지정해 공지했다”고 밝혔다.

서전 예고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대학 측이 노조의 활동을 견제하기 위해 실시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낳고 있다.

일각에서는 성적지상주의 사회를 잉태시킨 서울대가 시험이 가장 중요한 것처럼 청소노동자에게까지 필기시험을 보도록 하면서 앞으로 청소노동자들도 시험을 봐야 하는 사회가 되는거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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