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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곳곳 물난리 ,,독일 벨기에 룩셈부르크 폭우.. 독 60명 사망
중국도 쓰촨성 이재민 70만명, 캐나다선 50도 폭염에 산불 ... 기상전문가 "지구촌 기후변화 영향"
2021년 07월 16일 (금) 09:24:41 [조회수 : 1953] 윤태균 press1@news-plus.co.kr

조선반도가 폭염과 코로나19 4차 유행으로 전국이 신음하고 있는 가운데 유럽에서는 갑작스런 집중 폭우로 각국에서 물난리를 겪고 있다.

특히 독일에서는 100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로 60명 가까이 사망했고 벨기에에서도 최소 6명이 숨졌다. 

실종자도 수십명에 달해 추가적인 인명 피해가 우려되고 이재민은 수천명에 달한다.

   
독일의 한 현지 언론이 물난리가 난 지역에서 물속을 걷고 있는 사람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실린 블로그 사진을 게재하며 물난리를 겪고 있는 상황을 전했다. <사진 독일 알게마이너자이퉁 홈페이지 캡처> 

현지 언론과 SBS 보도 등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독일에서는 100년 만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로 60명 가까이 숨지고 40명 넘게 실종됐다.

1㎡당 최대 160L의 비가 24시간 꼬박 쏟아진 곳도 있다. 

집 지하실이 물에 잠겼고 바닥이 다 망가졌고 모든 것이 엉망이 됐다며 현지 주민들의 하소연과 망연자실한 표정이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  

피해지역은 전기와 통신이 모두 끊겼고, 소방관과 군 장병이 투입돼 고립된 주민들을 구조하고 있다.

한국 교민 3명도 한때 연락이 두절돼 위험이 외교 당국이 한때 긴장했지만 다행히 안전하게 대피해 안도했다.

벨기에에서도 폭우로 강이 범람하면서 최소 6명이 숨졌고, 남부 지역에선 철도 운행이 일시 중단했다.

   
독일 등 유럽 각국이 15일(현지시간) 물난리를 겪었다. 독일에서는 100년 만에 기록적인 폭우로 60명 가까이 사망하는 등 인명, 재산피해가 발생했다.<사진 SBS 뉴스 캡처>

보도에 따르면 피해가 집중된 라인란트팔츠주 아이펠에서는 폭우에 가옥 6채가 무너지고, 수십 채의 가옥이 붕괴 위기에 처하면서 4명이 숨지고 사망하고, 70명이 실종됐다.

또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오이스키르헨에서는 8명이 사망했다고 지역 당국이 밝혔다.

쾰른에서는 70대 여성과 5대 남성이, 운나에서는 남성 2명이 지하실에 물이 들이닥치면서 사망했다. 피해 지역에서는 소방관과 군 장병이 투입돼 고립된 주민들을 구조하고 있으며, 사망자들 가운데는 구조작업을 벌이던 소방관 2명도 포함됐다.

특히 피해 지역에 전기가 끊기고, 일부 지역에서는 통신마저 두절돼 경찰이나 소방당국에도 연락이 끊겼다. 

독일 기상 당국은 남서부 지역에 강한 폭풍우가 닥칠 수 있다면서 현지시간 16일 오후까지 비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폭우는 네덜란드와 룩셈부르크, 이탈리아 등 서유럽 곳곳을 강타해 주민들이 대피에 나섰다.

기상 전문가들은 기록적인 폭우는 기후 변화 탓이라고 보고 있다. 점점 지구의 평균 기온이 높아지면서 극단적으로 비가 많이 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구 반대편인 중국에서도 올해들어 최악의 홍수가 발생했다.
쓰촨성에서는 시간당 200㎜의 폭우가 내려 이재민 72만여 명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2일 샤오샹천바오와 펑파이 등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쓰촨 지역에 폭우가 내려 바중시와 다저우시 등에서 홍수가 발생했다.

현지 신문은 쓰촨성 6개 시·31개 현에서 이재민 72만 2,000명이 발생했고, 주민 10만 9,900여 명이 대피했다고 보도했다.

주택 459채가 완전히 무너지고, 농경지 2만6천㏊도 물에 잠기면서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 규모만 21억5천만 위안(약 3,800억 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수도 베이징을 비롯해 이웃 톈진과 산시성, 허베이성 등지에서도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중국 기상대는 전날 오후 6시 베이징, 허베이, 산시 지역에 폭우와 홍수 피해가 예상된다며 오렌지색 경보를 발령했다.

중국의 기상 경보는 총 4단계이며, 최고 등급인 적색경보 아래로 오렌지색·황색·청색경보가 있다. 이날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는 항공편 797편이 결항됐다.

베이징시는 이례적으로 주민들에게 외출자제를 권고하기도 했다. 

이날 베이징에서는 유치원과 초중고의 등교가 중지됐고 만리장성을 비롯한 일부 관광지도 폐쇄됐다.

앞서 북미 캐나다에서는 50도에 가까운 기록적인 폭염으로 고온건조한 날씨에 130곳이 넘는 지역에서 산불이 났다.

CBC 방송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지난 1일(현지시간) 서부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에서 산불이 발생해 136곳으로 확산됐다.

이번 불로 소도시 리턴은 마을 전체가 불타고 최소 2명이 숨졌다. 리턴은 지난 6월 30일 낮 최고 기온은 49.6도까지 치솟았다.

136곳의 산불 중 스파크스레이크 산불이 특히 심각해 310㎢를 태웠다. 한 관계자는 소방당국 분류 기준으로 '통제 불가' 상태라고 설명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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