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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대통령, 사저 침입 괴한들에 암살 당해
아이티 당국 "고도로 훈련된 중무장한 이들의 공격"
2021년 07월 08일 (목) 08:28:24 [조회수 : 1973] 신우승 press1@news-plus.co.kr
   
암살 당한 조브네 모이즈 아이티 대통령 / 사진 = 뉴스1

아이티의 대통령이 사저에서 암살 당하는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중남미 카리브해에 위치한 아이티의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사저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괴한들의 총격에 살해됐다. 국제사회에서는 끔찍한 범행의 배후가 누구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통령 뿐만 아니라 함께 있던 영부인도 총을 맞아 미국 마이애미로 후송돼 치료를 받을 예정으로 알려졌다.

클로드 조제프 아이티 임시 총리는 이날 새벽 발생한 모이즈 대통령 살해 소식을 전하면서 “(괴한들은)고도로 훈련되고 중무장한 이들에 의한 매우 조직적인 공격”이었다고 밝혔다. 정확히 어떻게 공격이 이뤄졌는지, 관련해서 체포된 용의자가 있는지 등 세부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괴한들이 아이티의 공용어인 프랑스어나 아이티 크레올어를 사용하지 않고 스페인어와 영어를 사용했다고 말했다.

클로드 조제프 아이티 총리는 긴급 각료회의를 열어 아이티 전역에 계엄령을 선포했다.

살해범들이 당국에 혼란을 주기 위해 미국 마약단속국(DEA) 요원 행세를 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지만 정확한 괴한들의 정체는 아직 밝혀진 바 없다.

이에 보시트 에드몽 미국 주재 아이티 대사는 미국 언론에 “살해범이 DEA 요원이라고 신원을 밝히는 영상이 있지만 그들이 DEA 요원일 리 없다”고 말했다.

아이티의 정치적 혼란과 관련된 암살일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지난 2017년 2월 취임한 모이즈 대통령은 야권과 끊임없이 대립하고, 시위대의 퇴진 요구에도 시달려온 논란 많은 정치인이었다.

대통령의 암살 소식에 국제사회는 한 목소리로 비판했다. 특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극악무도한 행위를 규탄한다"고 밝혔고 유엔 안보리는 오늘 긴급 회의를 소집해 아이티 상황을 논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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