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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쾌작렬> 작가 오진영이 본 조국과 민주당 지지자들...
2021년 07월 06일 (화) 17:47:06 [조회수 : 517] | 수정시간 : 2021-11-11 22:57:04 뉴스플러스 press1@news-plus.co.kr

촛불혁명에 의해 들어선 문재인 정권이 임기 종료를 앞두고 촛불정신을 망각한 채 촛불시민을 배신하고 있다. 재벌과 손잡고 희희낙락, 인사 7대 원칙 파기, 남북공동선언 불이행, 골목상권과 비정규직 제로, 최저임금1만원, 부동산 안정, 양심수 석방, 국가보안법 철폐 , 철거민 없는 세상 등 촛불의 꿈은 실종되고 .. ‘사람이 먼저다’라는 자신의 국정철학이 자본의 탐욕과 개발 앞에 짓밟히고 내동댕이 쳐져도 수수방관하고 있다. 

민주당과 그 지지자들은 한심하게 국민의힘보다는 낫지 않느냐고 한다. 촛불시민들에겐 자괴감을 느끼게 한다. 실제로는 나은 것도 없으면서 과거에 머물러 타도 대상화 했던 기억 하나에 의존해 자신들이 이미 기득권세력을 넘어 신적폐가 된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 비판이 사라진 민주당, 촛불정신을 망각한 청와대의 대오각성을 위해. 그리고 강조한다. 국민이 대통령 문재인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 문재인이 국민을 지켜야 하는 것임을.. 이에 본지는 민심을 주목되는 글을 선별해 민심을 전한다.

역사에 당위가 있다는 생각은 위험하다. 
역사는 마땅히 이뤄야할 올바름이 실현되는 과정이어야 한다는 생각도 위험하다. 

역사의 선을 실현하는 투쟁에 이 한 몸 바쳐 싸우겠다는 사람들은 가장 위험하다. 
내 글을 읽는 페친들 중에는 "조국이 저지른 잘못에 비해 너무 과하게 당한 건 사실이지. 

윤석열 검찰이 지나치게 탈탈 털었으니 반발하는 것도 이해는 가지."

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시는 걸 안다. 

그렇게도 볼 수 있는 일이라고 나도 이해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조국과 민주당 지지자들은 틀려먹었고 민주당의 재집권은 막아야한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를 말씀드리겠다. 

조국과 지지자들의 가장 큰 문제는, 그들은 

"우리는 나라를 바로 세우는 역사적 사명을 수행 중이다. 그런 우리들을 입시서류 위조나 사모펀드처럼 별 것도 아닌 실수 때문에 단죄하면 안된다"고 믿는 것이다. 

조국은 자기 아내에게 유죄 판결을 내린 법정에서는 입을 꾹 쳐다물었면서 법정 밖에만 나오면 목소리를 높인다. 

"나에 대한 수사는 선을 막는 악의 획책이니 
만백성이여 일어나 저 악을 막으라"고 외친다. 

그리고 이 말이 지지자들에게 먹힌다. 

전우용 류근 김주대 황교익 등 조국기 스피커들에게 정치는 악의 무리인 상대편을 청산하고 선한 세력인 우리편 정권 재창출로 나라를 바로 세우는 일이다. 

그러니 그들에겐 정경심에게 유죄 판결을 내린 법원은 사법적폐이고 
윤석열 장모에게 내려진 유죄는 공정법치다. 

정치를 선과 악의 대결로 보기에 그들은 자기편의 범죄를 반성할 줄 모를 뿐 아니라 악성 루머를 동원해서 개인의 인권을 위협하는 행위조차 숭고한 싸움으로 미화하기에 이른다. 

고은광순과 김진애처럼 쥴리 루머에 기뻐 날뛰는 자들은 자기들이 역사의 선을 실현하는 투쟁 중이기에 못할 짓이 없다. 

여성 한 명 인격 모독 쯤은 아무것도 아니고 그보다 더 한 짓도 서슴치 않을 자들이다. 

역사적 당위를 위해 개인을 짓밟는 건 불가피하며 심지어 필요악이라는 이런 식의 신념으로 박정희 유신정권은 반정부인사들을 사형대에 세웠고 나치 정권은 육백만 유태인을 학살했다. 

역사를 바로 세우겠다는 아집에 빠진 정치집단은 이렇게 위험하고 반인권적일 뿐 아니라 오늘날 한국사회의 위기 극복에 있어 철저히 무능하다. 

간악한 기득권 지배계급에 저항하여 정의로운 피지배 계급이 승리하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역사의 당위라는 사고방식에 갇힌 민주당은 그들이 구호로만 떠받드는 "기층 민중"을 위해 지난 4년 동안 무엇을 했는가. 

그들은 집권 기간 동안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실패와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경제 약자들의 고통만 가중시켰다. 

정치는 오만가지 이해관계가 얽히는 구체적인 상황 속에서 갈등을 조정하고 타협하는 실질적 지식과 경륜이어야 한다. 

오늘날 우리에겐 '간교한 강자와 정의로운 약자의 대결'에서 '죽창 들고 일어나 우리 승리하리라' 외치는 수준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난제가 너무 많이 쌓여있다. 

요약 정리해드리겠다. 

우리가 이루려는 선을 막는 자 용서할 수 없다는 결단이 "진정한 역사의식"이라는 종교적 신념에 사로잡힌 현 집권세력은 목적을 위해 수단을 정당화하는 위험한 자들이기에 반대한다. 

그리고 이 위험한 천둥 벌거숭이들의 역사적 사명 실현 놀이는 이번 한 번으로 족하다. 

탐욕스런 강자와 착한 약자라는 이분법으로 세상을 보는 80년대 운동권 세계관에 갇힌 그들에겐 불공정과 양극화가 곪아 터져가는 위기의 한국 사회 운영을 더이상 맡겨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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