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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수일가 주식부자 1~4위 삼성가 싹쓸이 ,, 이재용 홍라희 10조 훌쩍
현대차그룹 10위 내 정몽구 정의선 부자 포진
2021년 07월 03일 (토) 11:33:13 | 수정시간 : 2021-11-20 12:06:13 이시앙 ciy@news-plus.co.kr

삼성그룹 고 이건희 회장의 주식 상속 절차가 지난달 마무리되면서 국내 주식부호 순위에서 삼성가가 주식갑부 1~4위를 독식했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해 홍라희 여사,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4명의 주식가치만 해도 5월말 기준으로 40조 원을 훨씬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60개 그룹 중 주식가치 1조 클럽에 가입한 총수 일가는 18명으로 나타났다.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소장 오일선)는 ‘국내 60개 그룹 주요 총수(總帥) 일가 90명 주식평가액 현황 조사’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3일 밝혔다.

분석 대상은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1년 5월 기준 자산 5조 원 이상 공시대상 기업 집단(그룹) 71곳 중 자연인이 동일인으로 지정된 60곳, 주식평가액 대상은 총수를 비롯해 주요 오너가 90명이다.

주식평가액은 총수 일가가 직접 보유한 보통주(우선주 제외) 주식에 지난 4월 30일 종가(終價)기준이다. 비상장사 지분 등을 통해 2차로 보유한 상장사 주식 가치는 이번 조사에서 제외했다.

60개 그룹의 총수일가 90명이 보유한 주식평가액은 지난 달 말(30일) 기준 98조3300억원으로 으로 집계됐다. 이중 삼성가가 42조 원(42.8%)으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국내 주식갑부 1위는 고(故) 이건희 회장이 오랫동안 차지해왔는데 이번에 처음 이재용 부회장이 자리를 승계했다.

이 부회장의 올 초 주식평가액은 9조5747억원. 3월 말에는 8조9200억원대로 연초 보다 다소 낮았다. 상속 절차가 완료되면서 이 부회장의 주식재산은 4월 말 기준 15조6167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이 부회장의 주식가치는 한 달 전보다 7조원 넘게 불어났다. 주식재산 중 절반은 삼성전자 주식가치에서 나왔다.

이 부회장은 3월 말까지만 해도 삼성전자 주식을 4202만 150주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4월 말에는 5539만 주가 넘는 주식을 법정 상속 비율대로 물려받아 총 9741만 4196주로 증가했다. 이로 인해 이 부회장의 삼성전자 보통주 주식가치는 4월 말 기준 7조9300억원을 넘어섰다.

이어 삼성물산 4조6000억원, 삼성생명 1조7000억원, 삼성SDS 1조3000억 원대의 주식 지분가치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부자 2위는 홍라희 여사로 지난 달 말 주식가치는 11조4319억원으로 10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홍 여사는 3월 말 기준 주식가치가 4조4000억원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한 달 새 배(倍) 이상 불어났다. 홍 여사 역시 삼성전자 지분이 크게 늘었다. 삼성전자 주식은 4월 30일 이전 5415만3600주에서 지난 달 말에는 1억3724만4666주로 개인 중 삼성전자 주식의 최다 보유자로 됐다.

이어 3위와 4위는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이사장이 올랐다. 3월 말까지만 해도 두 자매의 주식가치는 1조8000억원 정도로 같았다. 이후 한 달이 지난 4월 말에는 이부진 사장 7조 7800억원 수준으로 3위, 이서현 이사장은 7조2100억원 이상으로 4위에 올라섰다.

이부진, 이서현 자매는 이전까지 삼성전자 주식이 단 1주도 없었다. 상속을 통해 5539만4044주를 취득했다. 주식가치는 4조5000억원으로 평가됐다.

다만 3월 말까지만 해도 주식가치가 동일했지만 이번에는 이부진 사장이 동생인 이서현 이사장보다 5000억원 정도 주식재산이 많아졌다.

삼성생명 주식에서 이부진 사장은 이건희 회장이 보유한 삼성생명 주식 1383만9726주(6.92%)를 넘겨받은 반면 이서현 이사장은 691만9863주(3.46%)를 상속 받았다.

이에 따라 삼성가 4명이 보유한 주식가치는 모두 42조원 이상이었다. 이는 4월 말 기준 국내 시가총액 10위 셀트리온(36조6200억원)보다 높고, 시총 8위 현대차(45조2900억원 수준)와 비슷하다.

이밖에 주식부자 5~10위권에는 5위 카카오 김범수 이사회 의장(6조7106억원), 6위 현대차 정몽구 명예회장(5조6000억원), 7위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4조9600억원), 8위 현대차 정의선 회장(3조7300억원), 9위 SK 최태원 회장(3조5800억원), 10위 LG 구광모 회장(3조4800억원)이 뒤를 이었다.

현대차그룹 총수 일가의 주식재산도 10조원에 육박했다. 정몽구·정의선 부자(父子)의 주식지분 가치는 9조3000억원(9.3%) 이상으로 집계됐다.

조사 대상에서 빠진 하이브의 방시혁 대표이사의 주식평가액은 3조원 수준으로 계산됐다. 방시혁 대표이사의 친척 형인 넷마블 방준혁 이사회 의장은 2조6800억원 수준이다.

네이버 창업자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도 2조2000억원을 넘어섰다. 71개 기업 집단에 포함되지 않은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이사는 2조1800억원이었다.

이번 조사 대상 총수 일가 중 주식부자 1조 원대는 6명이다. 셀트리온 서정진 명예회장(1조9000억원), 현대중공업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1조4700억원), 한국투자금융 김남구 회장(1조2900억원), CJ 이재현 회장(1조2500억원), 효성 조현준 회장(1조2400억원),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1조100억원) 등이 주식부자 1조클럽에 들었다.

경영권을 놓고 조현준 형제간에 추악한 암투가 벌어져온 효성그룹의 총수 지위를 올해 새롭게 받은 조현준 회장의 동생 조현상 부회장의 주식가치 7800억원이었다.

향후 조 부회장 역시 부친인 조석래 명예회장의 주식 지분을 일부 넘겨받을 경우 1조원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된다.

또다른 경영권 다툼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한국타이어 그룹은 조양래 회장의 주식가치가 3300억원으로 평가된 반면 조 회장의 차남인 조현범 사장은 8600억원 정도로 배(倍) 이상 높게 나타났다. 부친인 조양래 회장이 아들을 위해 자신이 가진 주식의 상당수를 차남인 조 사장에 밀어준 영향이 컸다.

공정위가 올해 새롭게 지정한 그룹 총수의 주식평가액은 현대해상 정몽윤 회장(4700억원), 권혁운 아이에스동서 회장(1600억원), 중앙홀딩스 홍석현 회장(900억원), 엠디엠 문주현 회장(860억원) 등으로 파악됐다.

반도건설 권홍사 회장과 대방건설 구교운 회장은 그룹 내 상장 계열사 주식을 따로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CXO연구소는 향후 현대차 정의선 회장은 부친인 정몽구 명예회장의 주식을 모두 물려받고, 현대엔지니어링이 상장될 경우 10조 원대로 올라설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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