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시행된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진보 성향의 전북교육감 후보 단일화 작업이 본격 착수됐다.

이항근 전 전주교육장, 차상철 전 전교조전북지부장, 천호성 전주교대 교수 등 진보성향의 교육계 인사들은 진보 전북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전북지역 교육·시민단체는 지난 30일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도민후보를 출마시키기 위해 전북민주진보교육감 도민후보 선출위원회(선출위)를 구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공공성강화 전북교육네트워크를 비롯해 전교조 전북지부, 민주노총, 전국농민회 전북도연맹, 평등교육실현을 위한 전북학부모회 등 교육계와 노동계, 농민단체 등이 참여했다.

선출위에는 98개 단체가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으며, 후보 검증 등을 거쳐 오는 12월까지 단일후보를 추대할 계획이다.

단일화 경선에는 이항근 전 전주교육장, 차상철 전 전교조 전북지부장, 천호성 전주교대 교수 등이 참여하기로 했다.

이들은 전교조 전북지부와 민주노총 전북지부, 진보성향 시민·교육단체 지지를 받고 있다. 현 김승환 교육감과 교육철학의 결이 같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 김승환 교육감이 3연임해 내년 선거에 출마할 수 없기 때문에 뒤를 이을 후보를 찾는 작업이다.

이들은 “내년 지방선거는 그동안 만들어왔던 전북교육의 성과를 계승·발전시키고 그 열매를 맺게할 수 있는 교육감이 당선돼야 한다”며 "도민이 전북교육의 미래를 결정해야 한다. 그 시작이 바로 전북교육감 후보를 우리가 직접 선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