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자의 삶 보듬어 모두 잘사는 대동세상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일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7시30분 유투브를 통해 대선 출마 영상을 공개하고 대선 출마를 공식 발표했다.

코로나 위기를 맞아 비대면 방식으로 대선 출마를 선택한 이 지사의 영상 제목은 '이재명은 합니다'로 제작됐다.

이 지사는 이날 대선 출마를 헌법 제1조를 낭독해 다른 당내 대권 주자들과는 확연히 구별되는 모습을 보였다. 헌법의 주권재민, 오로지 주권재민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재명 지사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제1조를 읽으면서 두렵고 엄숙한 마음으로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합니다"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현재의 대한민국의 위기는 '불공정'과 '불평등'이라고 진단했다. 

이 지사는 "약자를 보듬고 모두가 잘 사는 대동세상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해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를 강조했다.  

투기로 올리는 소득은 노동의욕을 떨어뜨린다고 지적했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심각한 부동산 가격 폭등 문제를 지적하고 부동산에 몰려드는 투기 열풍을 우려한 것이다. 

이 지사는 투자를 하면 고용이 창출된다는 고도성장 경제는 지나갔다며 투자할 돈은 넘쳐난다. 새로운 플랫폼을 만들어 투자를 유도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정책은 저작권이 아니다. 올바른 정책은 결단과 용기의 문제라며 공공이 길을 내고 민간이 나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약을 지키지 않아도 제재를 받지 않는 정치는 정치에 대한 불신을 낳는다. 공약은 전문가 몇명만 데리고 만들면 얼마든지 만든다"고 말했다.

현 문재인 정권은 대선 당시 공약을 내세워 표를 얻어냈지만 주요한 공약을 어긴 것이 한두개가 아닌 것과 차별화되는 대목이다. 

그는 "저 이재명은 지킬 수 있는 약속만을 한다"며 "성남시장, 경기지사로 90%의 공약 이행률이 나오는 것은 지킬 약속만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