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재건축 사업이 감정평가를 놓고 조합측과 일부 조합원들간에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조합원들은 감정평가업체들이 엉터리 감정을 실시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건물마다 현수막을 게시하고 의사표현을 하고 있다. 특히 주미아파트 1층 상가 점포주들은 2,3층보다 더 싸게 평가액이 나오는 등 객관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현수막에는 성장현 용산구청장 사퇴하라는 문구도 있다. 감정평가 업체를 용산구청이 선정했기 때문이라는 게 이유다.

이들은 대책위를 구성해 법적 대응 등 향후 계획도 숙의하고 있다. 현재 이곳 한남 3구역은 대형건설업체인 현대건설 윤영준 사장 등이 사전에 주택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져 투기 의혹을 받고 있다.

한남3구역은 뉴타운 추진 등 도시재개발 추진이 오래 전부터 추진되면서 토지주 등 외지인이 6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질 만큼 투기가 많은 상황이다.

재건축조합은 답변을 듣고자 수차례 연락했지만 언론의 취재에 응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는 답변만 사무직원이 대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