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4일) 새벽 4시 53분경 제주 우도 북동방 8.3km 해상에서 낚시를 하던 제주 선적 A-2(9.77t·승선원 16명)에 화재가 발생했지만 인근 선박의 구조 활동과 제주해경의 화재 진압으로 인명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제주해경에 따르면 A호는 23일 오후 5시 24분께 성산항을 떠나 해상에서 낚시 중 오늘 새벽 기관실에서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A호의 선장 등이 자체 진화에 나섰지만 불길은 잡히지 않았고 인근에 있던 선박에 구조를 요청했다. 인근에 있던 B호(제주시 선적, 7.93t)가 승선원 16명을 전원 구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에 따르면 선장 등 낚시객 16명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들은 제주 성산읍 오조포구에 오전 6시3분께 입항했다. 구조된 인원 가운데 4명은 저체온증을 호소해 대기하고 있던 119에 의해 제주 시내 병원으로 이송됐다.

해경은 A-2호에 대한 화재를 진화하는 한편 선장 및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