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외과에서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했다는 의혹을 받아 약식기소 된 배우 하정우(본명 김성훈)가 벌금형에 그치지 않고 정식재판에 회부됐다.

어제(2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7단독 신세아 판사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약식기소 된 하정우를 정식재판에 회부했다. 정식재판은 마약·환경·식품·보건 전담부인 같은 법원 형사24단독 박설아 판사가 맡게 됐으며 아직 첫 공판 기일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정우는 지난해 2019년 1월부터 9월까지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하정우가 친동생과 매니저 등의 이름으로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했다고 판단하고 관련 법률 위반 혐의로 벌금 1000만원을 내려달라고 약식기소했다.

약식기소란 검찰이 징역·금고형보다는 벌금형이 적절하다고 판단될 때 정식 재판에 넘기지 않고 법원에 서면 심리를 청구하는 것을 말하며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법원이 약식기소 사건의 법리판단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여길 경우 재판부 직권으로 정식 재판에 회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