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외교부 산하의 국가기관인 한·아프리카 재단은 가나 출신 방송인 오취리를 포함하여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위촉식에는 2020년부터 재단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가수 하림과 카메룬 출신 판소리꾼인 로르 마포 등이 참석했다.

문제는 동양인 인종차별과 성희롱 논란에 휩싸인 바 있는 샘 오취리가 한·아프리카 재단 홍보대사에 위촉됐다 점이다.

앞서 샘 오취리는 지난해 8월 의정부 고등학교의 흑인 코스프레를 두고 '인종차별'이라 주장했다가 비난을 받았다. 

당시 의정부고 학생들은 가나 장례식 영상을 패러디한 '관짝소년단' 컨셉의 졸업 사진을 공개했다. 샘 오취리는 불쾌한 심경을 드러내며 인종차별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ignorance(무지하다)', K팝 비하의 뜻이 담긴 'teakpop'을 태그로 사용하며, 한글과 영어의 다른 표현 사용으로 논란이 됐다. 논란 후 샘 오취리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학생들을) 비하하는 의도가 전혀 아니었다."며 사과했다.

뿐만 아니라 샘 오취리는 과거 성희롱 발언을 한 것까지 재조명돼 여론의 반발을 샀다. 이를 두고 샘 오취리가 성희롱성 댓글에 동조했다며 비판이 쏟아졌지만 그는 따로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다.

그는 인종차별 논란 이후 공식적인 방송 활동은 중단했지만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계속해서 영상을 업로드하고 있다. 

그는 인종차별 발언과 성희롱 발언에 대한 비난과 악성 댓글이 계속해서 달리자 해당 댓글을 삭제하는 모습을 보여 여전히 시청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