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는 세월호 관련 원고 일부 승소한 1심 판결에 대해 항소 방침을 밝힌 가운데 확정적인 보도를 한 언론사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 제소를 검토하기로 했다.

그동안 가급적 대응을 자제해왔지만 적극 대응하기로 한 것은 1심 판결을 허위보도로 단정해 국민적 추모공간인 세월호 광장에서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넘어가 진실이 가려질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본지는 거론도 하지 않은 일부 조롱조의 단어에 집착해 그것만은 아니니까 허위보도라는 식의 결론, 두 사람의 행위는 정상적인 사랑이었다며 부적절한 행위라는 본질을 호도하고 진실을 덮으려 한다는 점도 대응을 해야 할 필요성을 높이고 있다. 법정에서 두명이 있었는 지, 세명이 있었는 지만 확인되지 않았을 뿐 재판에서 원고 측 증인인 김혜진 씨의 증언을 통해 세명의 관계가 얽혀 있음이 명확하게 밝혀졌다.

원고 측 증인에 대한 배석 판사의 질문과 증인의 답변을 통해 리모델링 기간 유가족을 위한 공동숙소인 모텔에서 한 것이고 그외 세월호광장에서도 부적절한 행위가 있었다는 게 사실로 확인됐다. 또 제3의 또다른 유족과의 행위 사실도 드러났다. 

당시 취재를 종합한 바에 따르면 추문과 대책위의 미온적 대처에 문제제기를 한 자원봉사자들이 떠나고 일부 자원봉사자는 노란리본공작소(일명 노리공)가 아닌 한켠의 광장 바닥에 앉아서 리본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나눠주는 상황도 벌어졌다. 이런 사정을 알게 된 촛불 시민들이나 세월호 참사 진실규명운동을 하는 시민들은 안타까움과 아픔을 내내 견뎌야 했다고 한다. 

대책위의 올바른 대처가 있었으면 일어나지 않았을 광경이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우산 하나에 의지한 채 바닥에 깔개를 놓고 앉아 봉사하도록 한 상황은 대책위의 대처 미흡에서 비롯됐다.(판결문은 이런 상황을 시급했다고 볼 여지가 없다고 판단.)

원고가 사실을 주변에 말함으로써 알려진 상황에서 대책위에 확인하고 당사자에게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시급히 필요했다. 목격자는 문제를 제기했어야 마땅함에도 오히려 함구한 것으로 알려져 굳이 목격자를 취재할 필요가 크지는 않았다. 오히려 함구한 이유를 물었어야 할 대상이라고 판단했다. 

본지가 입장을 밝힌 상황에서 내막도 모른 채 일부 매체가 본지 입장을 반영하지 않은 채 보도한 것에 대해서는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TF의 논평에 대해서도 검토를 통해 필요시 법적 대응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일부 인터넷커뮤니티에 퍼나르기와 댓글을 다는 행위에 대해서도 채집해 법적 조치를 취해나가기로 했다. 그동안 본지는 진보적 정론을 추구해온 언론으로서 가급적 커뮤니티 내에서 일어나는 행태에 대해 표현의 자유를 존중해 대응을 자제해왔다. 

한 인터넷커뮤니티에 게시된 글에 댓글이 달려있다. 이와 같은 악의적 의도가 농후한  게시물에 대해선 게시자에 대해 단호한 법적 대응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가능한 건전한 표현에 대해서는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되 모지리같은 게시물은 포털이나 커뮤니티를 관찰해 채집해 게시자에 대해 고발 등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가능한 대응을 자제하되 악성 행위에 대해서만큼은 법적인 조치를 적극 대처해 나갈 방침이다. 

일부 게시물은 증거로 채집했다. 채집된 게시물은 악의성 정도를 분석해 법적 조치를 취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