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겔 디아스카넬(60) 쿠바 대통령이 라울 카스트로 혁명위업을 이어갈 최고 권력기관인 공산당 총서기로 선출됐다. 

쿠바 공산당은 19일(현지시간) 디아스카넬 대통령을 쿠바 공산당 총서기(제1서기)로 선출했다. 쿠바 공산당은 지난 16일부터 8차 당대회를 진행해왔다.

쿠바 혁명을 이룬 고 피델 카스트로 전 국가평의회 의장에 이어 2008년부터 쿠바를 이끌어 온 피델의 동생인 라울 카스트로 루즈 장군이 물러나고 디아스카넬 대통령이 쿠바를 이끌게 됐다.

라울은 지난 2018년 디아스카넬 대통령에게 국가원수 직을 이양하고 당 최고위직만 유지하며 지도자 직 이양을 준비해왔다. 

이로써 쿠바는 1959년 풀헨시오 바티스타 친미 군사정권을 축출한 쿠바 혁명 이후 62년간 이어온 카스트로 시대가 막을 내리게 됐다.

쿠바 공산당 대표단은 19일(현지시간) 디아스카넬 대통령을 당 총서기로 뽑았다. 쿠바 공산당은 지난 16일부터 8차 당대회를 진행해왔다.

이번 당 대회에서는 혁명 1세대가 물러나며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라울 카스트로 외에 공산당 서열 2위 호세 라몬 마차도 벤투라(90)와 라미로 발데스(88) 사령관도 물러나게 됐다.

쿠바는 사회주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행보를 계속할 전망이다. 로이터는 "디아스카넬 대통령은 대통령이 된 후 연속성을 강조해왔다"며 "쿠바를 일당 사회주의 체제에서 벗어나게 할 것으로 예상되지 않는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