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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자택 앞 펼쳐진 '코로나 은폐, 국민보다 회사 이미지'
2021년 04월 14일 (수) 06:59:41 뉴스플러스 press1@news-plus.co.kr

현대자동차가 양재동 본사 사옥 근무자 가운데 확진자가 발생한 사실을 은폐한 사실이 드러나자 이를 비판하는 현수막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유엔빌리지 앞에 등장했다.

기아차 내부고발 해고자 공동대책위원회 등은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유엔빌리지에 있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자택 앞과 유엔빌리지 입구 3거리에서 현대차 본사내 확진자 발생 사실을 은폐했다며 처벌을 촉구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현수막은 코로나 확진자 발생사실 은폐, 국민보다 회사이미지 챙기는 현대차, 국민보다 대기업 감싸는 서초구청 처벌' 문구가 적혔다.

이날 서초구청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지난 달 6일(토) 현대자동차 양재동 본사 사옥에 근무하는 현대자그룹 직원 중 확진자 2명이 발생했다.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직원 1명이 감염된 후 출근했고 감염된 직원과 접촉한 다른 직원 1명도 확진됐다. 

그러나 서초구청과 현대자동차그룹은 확진자 발생 사실을 공지하지 않았다. 서초구청은 서울시와 질병관리청에도 제대로 보고하지 않았다.

확진자 발생 은폐가 알려진 직후 현대차 본사 사옥 앞에서 집회자들이 은폐사실을 알리는 현수막을 게시하려하자 현대차그룹 측은 이를 강력하게 저지해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은 또 지난해 11월말에는 본사 직원 중 확진자가 발생했다. 같은 시기 현대카드 여의도 사옥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당시에도 현대차는 물론 관할 구청은 확진자 발생을 알리지 않았다.

다만 현대차는 코로나 발생 첫해인 지난해 잠시 외부 공개를 한 바 있다. 현대차 울산공장과 전주공장, 기아차 화성공장 등 생산직 사원들이 잇달아 확진됐다. 당시에는 방역당국이 코로나가 장기화 될 것으로 보지 않았고 현대차도 확진자 발생 사업장에 일시 조업제한 조치를 취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코로나가 장기화되자 사정이 달라졌다.

이와 관련 현대차 직원은 물론 집회자 등 현대차 안팎에서는 "확진자 개인정보는 공개하지 않더라도 발생 사실은 알려야 했다. 회사 이미지만 생각해 비공개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또 현대차 사옥 앞에서는 집회 참가자와 현대차 경비보안 용역직원 등이 배치돼 있어 확진된 직원들이 통행하는 사이 집회 참가자와 보안 용역 직원들이 감염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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