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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상자 1개 800원 받는데 500원 떼는 택배대행, ‘을과 을의 갈등’
2021년 04월 13일 (화) 06:15:14 [조회수 : 510] 이재원 kj4787@hanmail.net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택배기사 차량의 출입을 제한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서울의 한 고급주상복합아파트에서 택배기사의 출입을 금지하고 아파트 택배 대행업체를 선정해 택배 수수료를 과도하게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마포구의 한 고급 주상복합아파트에서 입주민 사생활 보호를 아유로 택배기사 출입을 금지했기 때문이다.

12일 한겨레신문은 을과 을의 갈등을 겪고 있는 택배기사의 기막힌 현실을 전했다.

연예인과 고위층이 많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 주상복합아파트는 입주민의 사생활 보호를 중시하면서 외부인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2012년 완공 뒤 ‘입주민 사생활 보호’를 이유로 택배기사들의 출입을 막고, 대신 택배대행업체를 계약했다. 택배 기사들이 지하주차장에 짐을 내리면 대행업체 직원들이 이를 받아 입주민 현관문이나 상가 앞까지 택배를 배달하는 방식을 도입한 것이다.

ㅅ업체는 택배기사가 지하 주차장에 물건을 내리면 아파트까지 택배 상자를 전달해주고 사후 택배회사들과 정산한다.

택배기사는 이 아파트를 방문하면 수입이 줄어든다.

택배 기사는 특수고용직 노동자 신분인 택배기사는 상자 1개를 배달하면 800원의 수수료를 택배회사에서 받는다.

그러나 마포의 이 고급 아파트애서는 수입이 줄어든다. 

택배 상자 1개당 택배기사가 받는 수수료 800원 중 택배 대행업체가 500원을 수수료로 받기 때문에 택배기사는 300원만 손에 쥐게 된다.

지난해까지 개당 600원씩 수수료를 떼다가 택배기사의 항의로 500원으로 조정된 것이라고 한다.

한 택배기사가 한 달에 100만원을 대행업체에 낸 적도 있다고 사례를 전했다.

택배 대행업체도 아파트와 불리한 계약을 맺은 을의 위치다.

택배 대행업체는 직원들 월급을 맞춰주기 위해서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대행업체는 직원급여를 아파트와 택배회사에서 받는 돈을 50대 50의 비율로 해서 만들어주고 있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을과 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아파트 측이 좀더 적극적으로 나서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012년 준공된 이 아파트는 분양 당시 외부인 출입통제 등 철저한 보안시스템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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