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이스타항공의 창업주인 무소속 이상직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스타항공의 횡령,배임 혐의 사건을 수사해온 전주지검은 이 의원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과 횡령, 업무상 횡령, 정당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 의원은 지난 2015년 540억 원 상당의 이스타항공 주식을 이스타홀딩스에 약 100억 원에 저가 매도해 회사에 430억 원 상당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KBS는 이스타홀딩스는 이 의원의 자녀들이 설립한 회사라고 전한 바 있다.

이 의원은 또 지난해 총선 전 당원 협의회 등의 사무실을 운영한 혐의 등도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앞서 구속기소된 이스타항공의 자금 담당 간부인 자신의 조카와 공모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 측은 지난달 열린 재판에서 "이 의원이 주도적으로 범행을 했고, 경제적 이득도 이 의원이 얻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도의적 책임은 인정하면서도 범죄 혐의는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역 의원의 '불체포 특권'에 따라 국회 동의가 필요해 구속여부는 빨라야 이달 하순 결정될 것이란 관측이다. 전주지법은 국회 동의를 받기 위한 첫 번째 절차로 체포 동의안을 전주지검에 보냈다. 

이 의원은 이와는 별도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지난 1월 이 의원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구형받았다.  

한편 이스타항공은 현재 기업회생절차가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