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 확진자 발생이 줄지 않으면서 태를 맞아 현재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주간 연장된다.

정부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국무총리 정세균)' 전날 회의를 열고 3월29일부터 4월 11일까지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는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또 전국 유흥시설, 식당 등의 운영제한 시간은 22시(밤 10시)까지이고, 5인이상 사적모임 금지(상견례, 돌잔치 전문점 허용 등 일부 완화)도 연장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권덕철 장관)로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 조정방안’을 보고받고 거리두기 조정 방안을 논의한 결과 이같이 연장을 결정했다.

중대본부는 현 상황 진단에서 코로나19 일 확진자는 1월 3주차(1.17~1.23) 이후 10주째 300~400명대의 정체 상황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코로나 확진자 발생 추이는 384.0(1월4주) → 353.1(2월2주) → 369.4(2월4주) → 428.3(3월2주) → 415.9(3월3주)를 보이고 있다.

일일 확진자 발생 추이는 427명(3.18) 441명(3.19) 435명(3.20) 437명(3.21) 396명(3.22) 331명(3.24) 411명(3.24) 419명(3.25) 471명(3.26) 주평균 414.3명이다. 이는 국내 지역사회 발생숫자로 해외유입 확진자를 더하면 환자 숫자는 더 늘어난다. 

이번 주에도 국내 1일 평균 환자는 414.3명으로 3주 연속 4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정세균 본부장도 전날 확진자 발생이 정체기라며 자칫 급증할 수 있다고 고충을 내보였다. 

수도권은 300명 내외의 높은 환자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비수도권은 산발적인 감염 확산에 따라 100명 이상으로 소폭 증가했다.

환자의 약 70%가 수도권에서 발생하였고, 비수도권 중 경남은 목욕장업·유흥시설을 중심으로, 강원은 실내체육시설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됐다. 

현재 경남 진주·거제시와 강원 속초시는 감염 양상과 방역상황을 고려하여 2단계로 격상하여 운영 중이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총선 직전부터 K방역을 집중적으로 홍보해왔지만 최근 상황은 좀처럼 확진자 증가가 잡히지 않고 있다. 총선에서도 상당한 덕을 봤던 K방역 홍보도 지금은 쑥 들어간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