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는 26일 한국사 비하 논란을 일으킨 조선구마사를 폐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작사인 SBS는 공영방송으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조선구마사 프로그램을 폐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SBS는 입장문에서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해 '조선구마사' 방영권 구매 계약을 해지하고 방송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BS는 이미 80% 정도 촬영을 마쳐 경제적 손실이 우려되지만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 드라마는 중국식 소품이나 의상 사용과 함께, 태종 등 역사적 인물에 대한 묘사도 왜곡됐다는 지적이 일었다.

제작사와 SBS는 앞서 사과문을 냈지만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하는 등 비판이 거세지며 광고주 광고 중단과 지방자치단체의 제작지원 철회 등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