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오픈마켓업계 1위인 G마켓이 판매업자들에게 후발 오픈마켓에서는 팔지 못하도록 횡포를 부리는가 하면 공무원의 현장조사를 방해하다 당국의 제재를 받게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G마켓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고 현장조사를 방해한 행위에 대해 2억 5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18일 밝혔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G마켓은 자사 오픈마켓을 통해 옷을 팔고 있는 판매업자에게 메신저를 통해 타 오픈마켓에는 물건을 올리지 말도록 지시했다. 

G마켓 관계자는 '단독업체 위주'로 마케팅을 펼치겠다며, '타 업체 진행 여부는 업체에서 잘 결정'하라고 말했다.
후발 경쟁업체인 '11번가'에서 물건을 팔면 G마켓의 각종 마케팅에서 빼겠다고 압박했다.
이에따라 10여개 업체가 G마켓의 압력에 못이겨 11번가에서 철수했다.

G마켓은 타 업체에서도 판매를 할 경우 평소에는 메인화면에 상당히 노출도 시켜주고 할인쿠폰 같은 것도 지원해주던 것을 중단해 매출이 떨어지도록 해 오픈마켓 판매업자들로서는 G마켓의 주문을 듣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G마켓은 현장조사에 나선 공정거래위원회 서울사무소 직원들을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선중규 과장은 "현장 조사 과정에서 조사 공무원의 출입을 지연시킨 행위와 지마켓 소속 직원이 현장조사 과정에서 조사 공무의 제지 요청에도 불구하고 컴퓨터 파일을 삭제한 행위에 대해 제재한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조사방해에 대해 2억 50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G마켓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