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편하게 장사하고싶은 사람모임(이하 맘상모) 회원이 19일 오전 서울용산구 한남동 유엔빌리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자택 앞에서 피켓시위를 벌였다.

맘상모 회원 A씨는 종로구의 한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데 건물주의 갑질 횡포에 보증금을 떼일 위기에 처했다고 주장했다.

A 씨가 이곳을 찾은 것은 건물주의 아들이 기아차에 근무하며 인사 채용 부서에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심성이 바른 직원을 채용해야 한다고 호소하기 위한 것이다.

피켓시위 중 A 씨는 자리를 밀어내려는 현대차 측이 내세운 집회자들과 언쟁을 벌이고 몸싸움까지 벌이는 모습이 여러차례 목격됐다. 

현대차 측 고용원들의 입에서는 거친 말이 나오기도 했다. 일부 인원이 심했다고 여겼는 지 해당 직원을 말리기도 했다. 용역들로부터 거친 말과 폭언을 듣기도 했다고 밝혔다.

맘상모 A 씨에 따르면 건물주가 임대료를 입금받던 통장계좌 번호를 없애고 임대료를 받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건물주가 임대료 입금 통장계좌를 없애는 바람에 A씨는 입금을 할 수 없는 상황이고 이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임대료를 밀리고 있는 상황이다.

건물주가 고의로 통장을 없애고 임대료를 받지 않으면서 A씨가 임대료를 밀리도록 만들어 놓고 있다. 

건물주가 임대료 연체를 구실삼아 보증금과 권리금을 반환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어서 보증금과 권리금을 돌려주지 않고 내쫓으려 한다는 의심을 낳고 있다.

맘상모에 따르면 A씨가 입금을 했던 건물주는 세상을 떠났고 그 후손이 이어받아 현재 건물주가 되었고 현재 기아차 주요 핵심부서에 근무하고 있다. A씨가 한남동에서 피켓시위를 하는 것도 이런 사연을 건물주의 상사격인 정의선 회장에게 억울한 사연을 알리고자 나선 것이다.

이날 서울시 다산콜센터를 통해 용산구청 주차단속 차량이 심야 불법주차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 경찰이 단속을 하지 못하게 했다는 논란도 일고 있다. 

현장에 나온 경찰은 불법 주차차량이 현대 측이 차를 세워 집회를 막으려는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자 "동네 주민들이 차를 대놓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현장에 있던 경찰은 용산구청에서 주차단속 차량이 현장에 도착해 심야 불법주차 단속을 시작하려 하자 주차단속 차량을 그대로 통과해 지나가도록 했다가 항의를 받기도 했다.

주차단속 차량 직원이 차에서 내려 단속을 하려 했지만 폴리스라인 설치로 길이 차량 한대가 겨우 지나갈 수 있을 정도로 좁아져 주차 단속차량이 차를 세우고 심야 불법주차 차량에 대해 단속을 하는 것도 불가능한 상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