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짝 - 애정촌'에 출연한 천사표로 등장한 12기 출연자 중 '6호' 여성에 대한 과거 사생활 폭로 글이 프로그램 게시판에 올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물론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제작진은 게시판 글을 삭제했지만 오히려 해당 여성출연자를 둘러싼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게시판을 달군 글은 남성으로 보이는 폭로자는 "나한테는 욕도 참 잘했던 그분이, 제 신혼 침대에서도 주무시고 가셨던 그분이 떡하니 천사표로 등장했다"고 했다.

방송을 통해 '천사표'로 불리던 여자6호는 단숨에 불륜녀로 낙인찍혀 거짓눈물을 흘리는 꽃뱀으로 몰린 것이다.

여자 6호는 매순간 진심어린 모습으로 방송에 임해 눈길을 끌었다. 6호는 "다른 여자 출연자들이 어리고 예뻐서 걱정된다"면서 다소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던 여자6호, 결국 첫인상 선택에서 남자출연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해 의기소침한 모습을 보였지만 그럴수록 마음을 먼저 보여줬다.

제일 먼저 일어나 아침밥을 준비하고 팔이 아프다는 여자5호에게 찜질을 해주고 헤어디자이너라는 직업답게 남자들의 머리를 매만지면서 애정촌에 등장한 어느 출연자보다도 진심어린 행동으로 합숙을 시작했다.

특히 여자 6호는 이날 방송에서"며칠전 독거노인들에게 음식을 만들어 나눠줬다. 앞으로도 남편과 함께 봉사활동 하면서 제 인생을 마감하는 게 꿈이다. 그 마음이 맞는 남자를 만나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전하며 말 그대로 ’천사표‘로 등극하게 됐다.

여자6호의 이러한 모습에 남자 출연자들도 마음을 열었다.

남자3호의 경우 여자6호에게 "삶이 힘든 것에 지쳐있는 모습이 보인다"는 진심어린 이야기를 건넸고, 여자6호는 "아픈 연애를 한번 된통 당해서 그렇다"고 털어놨다.

잠시 흘러나온 여자6호의 '된통 당했다'는 과거 연애사는 이날 게시판을 떠들썩하게 한 글과 맞물려 논란을 달구는 불쏘시개가 됐다.

6호를 둘러싼 시청자들의 반응은 양분되고 있다.

조황래씨는 "어느누구도 남을 비난하거나 평가할 수 있는 권한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여자 6호님 남의 이야기는 신경쓰지 마시구요 자기가 생각한대로 좋은 짝을 만나서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다"고 했다.

반면 권영주씨는 "고소당하는데 그런글올리면 바보냐 잇지두않을 글올리게,  난 글올린분한테 믿음이간다솔직히 방송에서만 착한척하는애들은 냄새가나~먼가 구리니깐 그런짓하지"라고 글을 올린 사람을 두둔했다.

한편 글을 올렸던 이매옥씨의 글이 삭제되자 스스로 사실이라고 해놓고 왜 삭제했느냐, 제작진이 삭제한 것이냐, 삭제한 글을 볼 수 없느냐는 글까지 오르고 있다. 

한 네티즌은 이글을 스크랩해 자신의 블로그(http://princessmeme.blog.me/60139380957)에 보전했다.

현재 해당글은 삭제된 상태이며 진위 여부도 알 수 없지만 수많은 시청자들은 여자6호의 과거 논란을 화두로 삼아 논쟁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