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 치료 의료진에게만 접종되는 화이자 백신을 맞은 국립중앙의료원 간호사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7일 서울국립중앙의료원 등에 따르면 서울 중구 을지로의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병동에 근무하는 간호사 2명이 잇따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간호사 1명은 지난 5일 발열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고, 다음날인 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다른 간호사 1명은 병동 근무자 49명을 전수 검사하던 중 확진됐다.

두 사람은 이달 1일 함께 야근 근무를 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다.

중앙의료원 측은 백신과 코로나의 연관성을 부인했다.

장기현 중앙의료원장은 연합뉴스에 "백신과 연관성은 없다. 항체가 형성되려면 최소 보름은 걸린다”며 “백신을 맞는 과정에서도 코로나19에 노출되면 감염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화이자 백신은 항체가 형성되기 위해 두차례 백신을 접종받아야 한다. 

의료원 측은 확진 간호사가 근무한 병동을 폐쇄하고 병동에 입원 치료중인 코로나 환자 8명은 다른 병동으로 전원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