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전 차관에 대한 불법 출국금지 사건의 핵심 인물 중 한명인 차규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수사팀(이정섭 형사3부장)은 2일 차규근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에대해 전격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수원지검 이정섭 형사3부장 수사팀은 이날 오후 6시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차 본부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이 중대사건수사청을 설치해 검찰의 수사권을 이관하고 검찰을 공소청으로 남겨 권력비리 수사기관을 호랑이 이빨빼기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다.

특히 윤석열 검찰총장이 여당의 이런 움직임에 정면 반박한 당일 검찰이 정권의 비리 사건에 대해 엄정한 법의 정의를 세우려는 검찰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읽힌다.

차 본부장은 김 전 차관에 대한 '불법 출금 조치' 의혹의 핵심 인물로, 그에게 적용된 혐의는 10여 개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