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으로 복귀를 위한 첫 걸음을 시작하는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국내에서 지난해 1월20일 첫 코로나 환자가 발생한 지 1년 37일만이다.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Δ65세 미만의 요양병원·시설의 입소자·종사자 28만9480명(아스트라제네카 백신) Δ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진 5만4498명(27일부터 접종, 화이자 백신) 등 접종 '1순위군' 총 34만3978명이 차례로 백신을 맞는다.

예방접종 첫 날인 26일 오전 9시부터 하루 동안 전국 213개 요양시설의 입소자 및 종사자 5266명이 동시다발적으로 접종을 받는다. 

아울러 이 날부터 지난 25일 백신을 배송받은 292개 요양병원도 자체 접종계획에 따라 5일 내로 백신 투여를 진행하게된다. 모두 3월 중 1차 접종을 완료하고 2차 접종은 8∼12주 간격을 두고 진행한다.

또 이날 국제백신공급기구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화이자 백신 5만8500만명분이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온다.

화이자 백신은 27일부터 코로나 환자 치료 전선에 있는 의료진 약 5만 4,500명에게 3월 20일까지 접종될 예정이다. 

화이자백신의 2차 접종은 1차 접종 후 3주 뒤가 된다. 27일 첫 접종 대상은 우선 의료진 300명이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마포구 보건소를 찾아 1호 접종 광경을 지켜봤다. 이날 문 대통령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 서울 마포구 보건소를 찾아 1호 접종자에게 "안녕하세요, 접종 모습을 봐도 되겠느냐"며 말을 건넨 뒤 역사적인 순간을 지켜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