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 중 최고령자였던 정복수 할머니(1922년생)가 12일 오전 별세했다.

이로써 생존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15명으로 줄었다.

경기도 광주 ‘나눔의집’은 12일 “정 할머니가 오늘 병원에서 98세를 일기로 별세하셨다. 장례는 기독교식 가족장으로 비공개 진행된다. 행적 등 정보는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정의기억연대도 이날 정 할머니(1922년 출생)께서 오늘 오전 별세하셨다고 별세 소식을 전했다.

정의기억연대는 페이스북에 “찾아뵈면 ‘반가워요’ 하고 정답게 인사해주시던 정 할머니, 아프고 고통스러운 기억 다 잊으시고 편안하시길 바란다. 할머니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정 할머니는 2013년부터 나눔의집에서 생활하다 최근 노환 등으로 건강이 악화돼 입원했다. 

정 할머니는 언니의 호적에 등록돼 지금까지 106세로 알려져 왔으나 실제 나이는 만 98세다.

여성가족부에 등록된 240명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15명만 남게 됐다.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은 “지난 10일 나눔의집에 방문할 때 입원해 계셔서 다시 회복하시길 바랐는데 별세 소식을 접하게 되어 마음이 아프다”고 애도했다. 

여성가족부는 생존 위안부 피해자의 건강한 노후와 편안한 생활을 위해 정책적 지원 강화와 명예, 존엄을 높이기 위헌 사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